신길동 양고바우설렁탕 - 깍두기국물이 끝내줘요

신길동 양고바우설렁탕집입니다. 양지와 뼈로만 국물을 만든다고 합니다. 설렁탕 국물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때문에 맛에 대해서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설렁탕집에서는 그보다는 내용물의 양이나 입안에 들어왔을때의 맛, 청결도가 좀더 우선순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설렁탕 맛을 내기 위해서는 프림이나 닭발을 넣는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요. 사실 설렁탕 가장 맛있는건 집에서 끓인 설렁탕이 젤 맛있죠. ^^

양고바우설렁탕집의 청결도 종업원 교육상태는 아주 좋았습니다. 또 옆에 바로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아주 쉽고요. 신도림에서 5분~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 집에서 외식하러 가기도 좋습니다. 이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사장님이 직접 서빙을 하면서 김치, 깍뚜기 등 반찬을 챙겨주시네요. 이거 안하는 집 많은데 사장님이 직접 주문받고 서빙하는 모습에 신뢰감이 갑니다. 이집에서 가장 큰 맛의 차이는 깍뚜기 국물을 통에 담아준다는 겁니다. 설렁탕이 약간 느끼한데 국물을 넣어서 먹으니 개운함만 남네요. 보통 깍뚜기 나오면 깍뚜기와 국물을 뜨거운 설렁탕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차가운 깍뚜기도 좋지만 따뜻한 깍뚜기도 간이 있어서 먹기에 수월하죠.

손님들이 포장을 많이 해가시는지 포장들이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깍뚜기 국물. 생각 같았으면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한잔 마시자고 하고 싶었네요.

설렁탕집의 맛의 차이는 바로 이 깍뚜기와 김치의 맛이죠. 아주 맛있습니다.

기본 설렁탕. 설렁탕은 지금부터 요리가 들어갑니다. 소금, 간마늘, 고추가루, 파 등등등

파는 남기지 않고 다 넣어줍니다.

깍뚜기 국물 약간 넣은 설렁탕.

김치를 얻어서 한입

깍뚜기 국물을 많이 넣은 설렁탕.

깍뚜기 국물 안 넣은 설렁탕

양이 약간 작은 듯 합니다. 맨날 운동하고 순대국만 먹었는지 약간 비교가 되네요. ^^ 그래도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사장님이 닥종이 만들기를 취미로 하고 계시네요. 다음에는 2층도 한번 구경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