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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주말에 운동을 하고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갔던 집은 안간다는 목표를 정하고 신도림 인근에 맛있다는 식당 특히 순대국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등촌동에 햇빛촌을 방문했네요. 신도림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햇빛촌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지인이 아이들 순대국을 안 먹는데 여기는 냄새가 없어서 아이들이 잘 먹었다고 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집 순대국도 그렇게 냄새나는 집이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좀 민감해서 냄새를 잘 맡을 수는 있지만 최근에 다녀본 순대국 집에서 냄새나는 순대국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식당은 좀 오래된 느낌입니다. 화장실을 갔었는데 정말 손잡이도 잡기 싫을 정도로 오래되었더군요. 식당 분위기는 오래된 컨셉은 좋지만 화장실은 투자를 해서 좀 깨끗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뭔가 좀 어둡고 침침한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공간 배치문제인지 조명문제인지는 판단이 안되지만 뭔가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뭐 7천원짜리 순대국하나 먹으면서 뭐 말이 그렇게 많냐 할 수도 있겠지만, 맛을 찾아서 신도림에서 왔잖아요~ 나이많은 아저씨만 오는 그런 장소같습니다.
가격은 순대국이 7천원, 고기 많이 넣은 특 순대국은 8천원입니다. 내장탕이 약간 특이하네요. 돼지 내장탕일까요?
아저씨들이 많은 식당이다 보니 누가 손님이고 누가 식당 주인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집에서 입는 옷 말고 유니폼이라도 입었으면 구분도 쉽고 식당 이미지도 좋을 거 같습니다.
순대국을 좀 먹다보니 새우젖을 유심히 보게됩니다. 좋은 새우젖은 크기도 크고 짜지도 않습니다 여기 새우젖도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닙니다. 새우들이 너무 작고 먹을 게 없네요. 앞으로 순대국집 갈때는 새우는 직접 가지고 다녀야 할 듯 합니다. 김치류는 깎뚜기만 나오는데 크기가 너무 작네요.부서지는 것도 많고 일부러 그부서지게 할 수는 없을 거 같은데 여기에도 의문이 좀 남습니다.
순대국에는 다진양념이 탕안에 같이 나옵니다. 싫어하는 분은 빼서 먹어야 하겠네요. 특으로 순대국을 주문해서인지 고기는 참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순대국인지 돼지고기국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순대국에는 순대도 있고 각종 부속물들도 적당히 있고 그런 맛으로 먹는데 순대국보다는 돼지고기국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기 부위도 전지쪽 같아서 식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수육 같은 느낌이....
전체적으로 어떤 음식에 대해서는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만두를 잘랐을때 만두피안에 만두속의 색깔이나 육즙이 흘러나오는 모습 정도를 예상을 합니다. 갈비탕을 주문하면 갈비에 고기가 그릇에 있고, 파와 후추의 냄새 등을 예상합니다. 그런데 순대국인데 막상 순대는 매력이 없고 있어야 하는 고기 대신에 김치찌게에서 먹던 고기들이 있으니 좀 당황스럽습니다. 사실은 어제도 신촌에서 김치찌게를 먹었었지요. 적당히 순대국 냄새도 나고 곱창이나 머리고기등의 식감이 그리워지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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