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훈시

수준 높은 한국 뮤지컬 - 삼총사

조코디 2016. 4. 24. 17:58

뮤지컬의 런닝타임이 보통 2시간 반 정도입니다. 예전에 디큐브 다트센터 없을때는 잠실로 뮤지컬보러 갔었는데 디큐브에서 뮤지컬보니 참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 라이온킹 구매를 하고 어린 아이 데리고 잠실에서 재미있게는 봤는데 끝나고 집에 오니 12시가 다 되었죠. 아이도 힘들도 어른들도 감동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디큐브시티에서 관람한 삼총사는 한국이 언제 이렇게 뮤지컬을 잘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초등학교 아이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정말 컨텐츠는 한국이 잘 만드는 거 같습니다.


1막의 마차신과 2막의 움직이는 배는 정말 컨텐츠의 한계는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이나믹하고 창조적입니다. 마치 마차의 추격신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움직이는 배도 보통은 배 모양이거나 아니면 단순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배가 원을 그리면서 움직이는게 바다 가운데에서 샷이 움직이면서 연출하는 거 같습니다.


모두가 아는 삼총사이야기에 좋은 가수들이 부르니 내용도 쏙쏙 귀에 들어오고 중간에 재미있는 대화도 많습니다. 디큐브아트센터는 원래 뮤지컬 전용으로 지었기때문에 관객하고 거리도 가깝고 특히 음향시설도 좋습니다. 칼 부딪치는 소리도 생생하게 들리고 배우들의 숨소리도 잘 들리네요. 배경 세트들도 신속하게 움직이는게 영화같이 움직이밍 좋습니다.


감옥에서 싸우는 씬은 화약도 터지고 화약 냄새도 맡을 수 있어서 실감이 납니다. 그런 때문인지 배우 인사시간에는 대부분 관객이 일어서서 수고한 배우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리네요. 인사가 끝나고 들어가는 마지막까지 고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즐거움을 줍니다.


IT가 많이 접목이 되어서 뮤지컬이 점점 더 재미있어 집니다. 초등학교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주말 오후에 구경가면 좋겠습니다. 돈 아깝지 않은 재미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라이온킹 만큼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