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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집 까까의 후속 연탄애 닭갈비

조코디 2016. 3. 4. 09:14

조개구이집 까까 대신에 연탄애 닭갈비가 생겼네요. 까까 하시던 사장님이 메뉴만 변경했습니다.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뛰어갔습니다.


연탄도 친숙하고 닭갈비도 친숙한데 연탄에 닭갈비를 구우면 뭐가 좋은가요? 돼지고기는 쎈 화력으로 구우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맛있는데 닭고기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오히려 은근하게 굽던지 아니면 양념맛인데 말이죠. 


일단 주문을 하면 70% 정도 연탄불로 익힌 닭고기가 나옵니다. 먹으면서도 그래 닭이구나 구운 닭이구나 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리 입맛을 땡기지는 못하네요. 닭고기 특성상 삶아서 먹는게 오히려 더 친숙하고 좋았던거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양념장에 찍어서 먹어보지만 양념도 그리 매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사장님은 염장을 잘해서 맛이 좋다고 하는데 뭔가 매운 맛이 땡겨지네요. 이것보다는 그냥 춘천 닭갈비로 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이 고기집을 오래해서 한가지 스타일에서 다양한 시도가 부족하고 고기가 아닌 다른 메뉴에 대한 이해도가 적은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네요. 고기집에는 김치가 필요없지만, 닭고기집에는 김치가 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오면 최소한 물병과 물컵은 갖다주면서 주문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물은 영어로 셀프가 아니고 워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