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내가 만약 신도림 테크노마트 사장이라면..... - 구로구 진학률 향상방안

조코디 2013. 11. 19. 00:03

몇년전 황무지였던 기아자동차 차량기지가 최신의 빌딩으로 변신하며 테크노마트 오픈 기념으로 라면을 나눠주던 길다란 줄을 기억합니다. 나름 동네 주민으로써 테크노마트에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전자상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 자리에 결혼식장만 들어서는 걸 보면서 내가 테크노마트 사장이라면 이라는 공상을 합니다.


현재의 문제점은 강변 테크노마트의 컨셉을 가지고 길건너 디큐브시티와 같이 건물의 특색을 찾지 못한채, 경기불황과 PC의 인터넷 판매 트랜드 변화로 전자업종의 집중화하지 못하여 지역 쇼핑센타로  전략하는데 문제가 있고, 많은 공간이 아직도 비어있는 것이 더큰 문제입니다. 구로5동은 지리상으로 거주민이 많지 않고 대부분 생활의 여유도 강변보다는 적습니다. 또, 지리적 특징으로는 1번출구에 비해 유동인구도 작죠. 신도림 1번출구 디큐브시티의 경우에는 대규모 투자로 신도림역 환승하는 젋은 사람들을 잡을 수 있었고, 다양한 엔터테이먼트 요소의 도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테크노마트의 경우는 몇년전과 똑같은 비슷한 형태를 고수하는 느낌입니다.


테크노마트의 최대의 장점은 신도림역입니다. 신도림역에서 지하철로  12~3분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은 당산역, 구로디지털역, 오류역, 양천구청역, 신대방역입니다. 거의 서남권의 1/3을 차지할 수 있는 영역이죠. 이 지역내에 테크노마트와 같이 대형 유통상가는 없습니다. 단, 1호선 라인으로 애경백화점, IFC,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등이 있지만 대부분 의류 및 백화점이라 테크노마트와는 취급하는 품목이 달라 경재업체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만얀에 제가 테크노마트 사장이라면 어떤 전략을 짜야할까.. 고민해보니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로구에서 부족한 것은 학원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구글 맵(Map)을 이용했습니다.


일단 구글맵(map.google.co.kr)에서 '학원'으로 검색을 하니 비슷한 분포를 보입니다. --> 나이스님 검토해주세요


그래서 다시 '입시학원'으로 검색을 하니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네요.(학원이름에 따라서 입시학원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인 분포만 이용)  즉 지도에서 보면 강남쪽과 양천구쪽에는 많이 나타나는데 구로구쪽에는 별로 없습니다.


참고로 서울시 거주 학생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조사중 --> 희망봉님 자료 부탁합니다.


결과적으로 2호선라인(간선포함), 1호선라인이 상대적으로 학생수 대비 학원이 부족합니다.옛날처럼 신도림동 대일학원처럼 대규모학원이 테크노마트 한층에 있으면 현재의 결혼식업체보다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있을 거 같네요. 결혼식업체야 주말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식사만 하고 가기때문에 테크노마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죠. 왜냐면 이들은 주말에만 찾아와 결혼식보고 부페에서 밥먹고 집에 갑니다. 평일에도 사람들을 모으는 세미나나 대형모임이 없으니 테크노마트 상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대형 입시학원이 하나 있으면, 학생들, 가족들이 와서 점심, 저녁 밥먹죠, 필요한거 쇼핑하죠, 공부에 필요하다고 컴퓨터,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사죠, 참고서 및 문제집 책도 사고, 문구도 사고, 서로 주고받을 선물도 사고, 학생들 아프면 병원도 가야 하고, 주차도 하고 부수적인 효과가 높습니다. 당연 구로구 인근 지역 입시에서 효과도 있을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건 테크노마트 업체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구로구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테크노마트처럼 교통 좋고, 주차장 넓고 교통환경 높은 곳이 어디에 있습니까... 구청에서도 투자하고 테크노마트에서도  파격가로  노는 층 하나 입시학원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면 테크노마트 상권 금방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관련규제때문에 학원이 못 들어오면 2013년 11월 18일 박대통령 국회 연설처럼 서비스업의 규제 풀어주시면 되는거고요.  신도림역앞에 장기 주차장은 학생 통학을 위한 셔틀버스 주차장으로 이용하면 되겠네요.


이처럼 입시학원 테마 하나면 구로구와 테크노마트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구로구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많고  다 지역에 비해 교육 여건이 좋지 못했습니다. 구로구 중심(교통여건상) 에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잘 살린다면 구로구와 인근지역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