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맛집

추울때 뜨거운 국물이 최고 - 숙이네 조개 전골

조코디 2015. 1. 2. 00:06

제가 생각하는 맛집은 합리적인 가격에 청결한 환경에서 정성을 다하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싼 집은 당연히 맛있을 것이고, 아무리 맛있어도 주방이 더러우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정성이 좀 어려운 항목인데, 손님오면 반겨주고, 맛있냐고 물어보고, 부족하면 더 갖다주는 집이겠죠. 별거 아니지만 작년에 방문했던 조개구이집 까까(http://blog.daum.net/dalma37/323)와 비교가 되는 부분이네요. 까까는 7~8명 가시면 좋습니다. 숙이네는 4~5명이 먹으면 좋고요. 까까는 후식으로 주문한 칼국수가 너무 적게 나온 반면에 숙이네는 양도 푸짐하고 사장님에게 우동사리를 몇인분 주문할까 물어보니 2인분만 주문해도 3인분처럼 나온다고 해서 2인분을 주문했더니, 실제로 주방에  오더를 넣을때는 3인분을 넣으시네요. 김치도  장모님이 담그신거라고 하면서 양은 적지만 맛있는 김치를 갖다주고요. 이런 약간의 차이(돈으로 따지면 2천원 이겠죠)가 손님의 마음을 잡는 요소임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문어, 오징어, 꽃게 등 모두 잘 잘라서 정리해 주셨네요. 신도림 조개전골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사람이 많다는거 기억하세요. 자리가 잘 없네요. ^^


오늘같이 추운날에는 여럿이 가서 먹기에는 딱  좋습니다.고


메뉴는 스페셜을 주문했습니다. 63,000원이고, 문어도 생물 큰게 하나 들어가네요. 어른 4명, 아이3명 먹었는데 부족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른 5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입니다.전골은 찜과 다르게 국물에 따라 맛이 달라지겠죠. 국물도 맛있네요. 아이들때문에 청양고추를 넣지 못한게 아쉽네요. 조개집의 맛의 차이는 조개의 신선도에 있을 거 같습니다. 모두 생물이라 품질은 좋습니다. 양도 넉넉하고요. 후식으로는 칼국수 보다는 라면과 우동을 추천하네요. 우동이 생각보다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