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13년 몰래산타와 케익만들기 후기
몰래산타는 2004년부터 푸른학교를 중심으로 저소득, 다문화, 조부모/외부모 가정등 사회에서 소외받는 학생들집을 크리스마스에 찾아가서 성탄의 의미를 전하고 축하해주기 위해서 시작하였습니다. 구로구는 태생적으로 서울시에서 공업지역으로 출발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이 많습니다.
몇년전에 이런 행사를 알게되었고, 신도림에 위치한 신도림커뮤니티(www.sindorim.or.kr)를 중심으로 매년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 케익만들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케익을 만들어서 기증하고 그 케익을 몰래산타에서 가지고 아동들의 집을 방문하는 거지요. 일반 시중 빵집에서 만드는 케익에 비하면 비주얼에서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마음이 담겨있는 케익이라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몇년째 바쁜 시간에도 행사에 아이들 데리고 참여해주시는 동제 이웃분들이 계시기에 이런 행사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구로구 전 지역을 방문하기 때문에) 성당과 구로구의 다른 카페에도 부탁을 드렸고,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들과 많은 구로구 동에서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케익 만드는 의미를 설명하고 봉사활동을 어릴때부터 몸에 익히게 하기 위해서 하다보니 요즘에 우리 아이들은 케익을 너무 잘 만드네요. 서당개도 3년을 하면 풍월을 읖는다고 하더니 그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케익은 몰래산타들이 케익을 들고 각 가정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케익에 불도 붙이고 같이 나눠먹고 하면서 이용됩니다. 구로 푸른학교 송은주선생이 추진하면서 아이들 선물비도 부담이 되고 케익비도 많이 부담이 되어서 도와드리기 시작한지 올해로 4년이 되어 갑니다. 이러다 보니 신도림인근 신도림동, 구로5동, 구로2동 등의 몰래산타도 이웃분들에게 부탁을 드려서 함께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손 호호불면서 집 찾아가기 힘들지만, 가정의 아이들이 우리를 좋아하고 헤어지면서 내년에도 와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우리가 의미있는 일들을 한다고 자부합니다. 내년에도 많은 분들과 함께 사랑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2013년 행사에는 특별히 지역 국회의원님인 박영선의원님, 조규영시의원님도 케익만들기에 바쁘신 일정에도 격려차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올해는 바쁘신 관계로 케익은 못 만드셨는데, 내년에는 꼭 케익 만들기도 부탁을 드려야겠습니다.
조금만 돌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즐거운 크리스마스에 소외받고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가 하는 봉사가 많은 변화는 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같은 세상에 서로를 생각하고 있다는 메세지는 분명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통해서 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켜줬으면 좋겠습니다. 봉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카페에 방문해주세요. 신도림 봉사대 (http://cafe.daum.net/sinbongsa) 신도림 봉사대에서는 지역 봉사활동과 부모 커뮤니티 활동을 준비중입니다. 봉사에 관심있는 부모라면 육아 및 교육에 대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뜻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